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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마지막이 아니다. 다시 반등을 위해 비축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이 꼽은 최대 소득은 선발진 그리고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이 없지만 선발진이 어느정도 완성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시즌 전부터 7~8명의 선발 자원을 준비해왔던 것이 내년에도 좋은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또 신예 선수들도 많이 발굴됐다. 거기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했다. 허 감독의 말대로 원태인 최채흥 김윤수 허윤동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즌이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윤성환 역시 가장 최근 2일 키움전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희망을 쐈다. 허삼영 감독은 "성환이가 준비를 잘한 모습이 실전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다음 등판에도 선발로 준비한다. 지금 윤성환에게 스피드를 요구할 건 아닌 것 같고, 도망가지 않고 윤성환 다운 투구를 했다는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낙관했다. 윤성환까지 5~6이닝을 거뜬히 소화해줄 수 있다면,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더욱 힘을 받게 된다.
남은 70경기에서 삼성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과연 허삼영 감독이 구상하는대로 '키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뒷받침 될 수 있을까.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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