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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8월을 맞이한 '진격의 거인'을 누가 막으랴. 롯데 자이언츠가 스트레일리와 마차도 외국인 듀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전날 노게임으로 양팀 공히 선발투수 한 명씩을 허무하게 소모한 상황. 양팀 사령탑은 필승을 다짐했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초반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노게임 선언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격한 심경을 토로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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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정빈은 한동희와 마차도, 2사 후 민병헌에게 잇따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박 대행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3번째 투수 김세현도 정훈과 손아섭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했고, 점수는 순식간에 6대2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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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K는 스트레일리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6회 1사 1, 2루 때는 마차도가 2루 쪽으로 치우친 땅볼을 잡은 뒤 4걸음에 뛰어가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는 괴물같은 더블플레이를 선보여 스트레일리의 환호를 불렀다.
롯데는 김건국과 최준용이 8~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6회 이후 불펜진이 안정을 찾았지만, 타선이 철저하게 침묵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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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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