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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역전 홈런으로 꺾었다.
하지만 삼성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1아웃 이후 두산의 주자가 차곡차곡 쌓였다. 정수빈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2루.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다음 타자 오재일이 타석에 섰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한 오재일은 2B1S에서 4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단숨에 리드를 가져오는 역전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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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하게 흘러가는듯 했던 경기는 날씨로 인해 급변했다. 빗줄기가 6회부터 점점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7회에 접어들어 장대비로 변했다. 7회말 삼성 공격 1사 1루 상황 박해민 타석에서 중단됐다가 23분 후 다시 재개됐다. 재개 직후 박해민의 안타로 삼성이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승규가 헛스윙 삼진 아웃된 직후 구자욱 타석에서 또 비가 굵어졌다. 9시24분에 재개된 경기는 9시31분에 다시 중단됐고, 이후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1시간이 흐른 10시38분에 재개됐다.
2번의 중단 끝에 경기는 이어졌다. 삼성이 7,8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때 쐐기점을 만들었다. 박세혁, 김재호의 연속 볼넷 출루에 이어 정수빈의 센스가 만든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박건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두산이 2점 더 달아났다. 사실상 분위기를 굳히는 점수였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은 6이닝동안 7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6패).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4이닝 5안타(1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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