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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현장]채 140km도 안되는 직구, 그래도 LG 임찬규 KIA전 5이닝 노히트 무실점 9K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8-12 20:18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12/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이닝을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12/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5이닝 노히트 경기를 했다.

임찬규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볼넷은 4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냈다.

임찬규는 역동적으로 던지는 직구가 대부분 140km를 넘기지 못했다. 130km대 후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110~120km대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대로 요리했다. 농락 수준이었다. 1회 초 선두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유민상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회에도 한승택과 나주환을 잇따라 삼진으로 솎아낸 임찬규는 3회에도 두 개의 삼진을 추가했다. 4회에도 약간의 위기가 찾아왔다.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유민상과 한승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나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5회에도 피안타는 없었다. 박찬호와 김규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임찬규는 5회를 마친 상황에서 투구수가 96개에 달해 아쉽게 노히트 상황이었지만, 6회부터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겨주고 교체됐다.

임찬규의 마법에 빠진 날이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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