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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전력을 다하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10회말은 박준태 서건창 김하성을 깔끔하게 3자 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한화는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진 11회말은 고달팠다. 첫 타자 러셀에게 볼넷, 1사 후 박병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대타 전병우를 삼진, 김혜성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윤대경의 야구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윤대경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2차 7라운드 신인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는 내야수였지만, 2014년 투수로 전향했다. 1군 데뷔 없이 2군에서만 뛰다가 2017년 군에 입대했지만, 군복무 중이던 2018년 방출됐다.
이후 윤대경은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9년 7월 한화에 입단, 다시 투수의 꿈을 키웠다. 2020년 6월 데뷔 8년만에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지난 7월 27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첫 홀드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감격의 데뷔 첫승을 기록했다.
윤대경은 "첫 승을 한 것도 정말 기분좋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한 것이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팬들에게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전력을 다하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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