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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5강 싸움을 해야 하는 KT 위즈와 내년 시즌 반전을 꿈꾸는 SK 와이번스가 1대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어 "원래 확대엔트리에 맞춰 세 명의 포수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홍구가 방망이는 보여준 것이 있다. 수비는 체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기준 KT는 40승36패1무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에 승률에서 뒤진 7위에 랭크돼 있다. 언제든지 5위까지 점프할 수 있다. KIA 타이거즈와 1.5경기차다. 5강 싸움을 위해 타격을 보강한 이 감독이다. "홍구가 당장 와서 잘해주면 좋다. 장타력도 있어 대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두산전이 끝나면 대구와 한화 원정을 떠나야 한다. 3일간 데리고 다니면서 적응도 시키고,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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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은 SK가 처한 상황에 맞게 외야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행은 "태곤이가 프로에 들어왔을 때 유격수로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현 상황에선 외야의 좌익수가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KT 2군으로 내려갔던 오태곤의 SK 합류는 오는 14일 광주 KIA전이 될 예정이다. 박 대행은 "태곤이는 14일 광주에 합류할 것이다. 등록여부는 몸 상태와 훈련을 해보고 결정하겠지만, 확대엔트리 때 넣는 것이 맞지 않을까. 먼저 엔트리를 빼게 되면 카드를 하나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SK가 KT에 먼저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양팀 사령탑들은 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 감독은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태곤에 대해 "태곤이가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자신이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더라. 사실 태곤이는 지난해 잘해준 부분이 분명 있다. 다만 지금은 정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대행은 KT로 떠난 이홍구에 대한 질문에 "홍구한테는 분명 더 좋은 기회다. 좋은 선수인데 SK에 있었으면 기회가 적었을 것이다. 반면 KT에선 포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홍구가 잘 하는 선수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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