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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힘겹게 4위를 지키고 있는 LG가 5위 KIA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승부처는 KIA의 8회초 공격이었다. 3-2로 앞서 있던 LG는 선발 켈리에 이어 정우영을 기용했다. 정우영은 1사후 최원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프레스턴 터커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마무리 고우석으로 교체됐다. 앞서 최원준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3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는 좌타자 최형우가 들어섰다. 정우영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52㎞ 직구를 바깥쪽으로 던져 헛스윙 유도,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이어진 8회말 선두 대타 이형종이 KIA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장현식은 이적 첫 날 등판해 호된 신고식을 한 셈. 고우석은 9회초에도 안정적으로 던지며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도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6회초 2사후 터커가 우중간 솔로포를 터뜨렸고, 7회에는 1사후 유민상의 좌중간 2루타, 나주환의 중전안타에 LG의 실책을 틈타 유민상이 홈을 밟아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IA는 더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7이닝을 잘 던져줬고, 이어 나온 정우영과 고우석이 완벽하게 잘 막아줬다"며 "공격에서는 정주현의 결승타 이후 라모스와 이형종의 추가 홈런 덕분에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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