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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통산 세이브 아시아 신기록. 하지만 여유는 없었다. 당장의 1승이 절실한 상황. 삼성 라이온즈가 집중력있는 경기를 펼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초 큰 고비가 만들어졌다. 최지광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을 범타로 잘 처리하고, 2아웃을 잡은 이후에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재환과 최주환을 상대로 8구 연속 볼을 던지며 스트레이트 볼넷 2개를 허용했다. 2사 주자 1,2루. 주자가 쌓여서 유리할 게 없는 삼성이었다.
그때 삼성 벤치가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몸을 풀고있던 오승환은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등판했고, 박세혁을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초 다시 상황이 급변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1사 2루. 그리고 다시 이어진 1사 1,2루. 오승환은 9회에만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힘든 투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가 된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진땀 세이브를 챙겼다. 투구수가 33개였다.
또 끝까지 삼성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6회 정수빈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잘 처리한 우익수 박승규는 물론이고, 이날 1루수로 나선 이성규도 땅볼 처리에서 호수비를 보여줬다. 팀이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인만큼 반드시 연패를 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엿보이는 승리였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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