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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이슈]NC가 이득이랬는데 예상밖 초반 결과. NC 문경찬 울고, KIA 장현식 웃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8-16 05:57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KIA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13/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NC 문경찬.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14/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외다.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보다 2대2 트레이드 효과를 먼저 누리고 있다.

NC와 KIA는 지난 12일 경기후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NC는 투수 문경찬-박정수를 KIA에서 받고, 투수 장현식과 내야수 김태진을 KIA로 보내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트레이드 발표 후 대부분의 반응이 NC에게 더 유리하다는 것이었다. 지난해와 올시즌 KIA의 마무리를 맡았던 문경찬이 불안감을 보이던 NC의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트레이드를 NC가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것만 봐도 NC가 원하는 선수를 얻었다고 볼 수 있었다. KIA 역시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고 했지만 대부분이 NC가 당장 트레이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봤다.

트레이드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첫 출발은 KIA가 더 좋다. 문경찬의 교환 카드였던 장현식은 중간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장현식은 트레이드 다음날인 13일 곧바로 새 유니폼을 입고 등판했다.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2-3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이형종에게 솔로포를 맞은게 아쉬웠지만 이후 3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했다.

15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서는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면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면서 첫 승을 챙겼다. 7-3으로 앞선 5회초 선발 김기훈을 구원해서 나와 2이닝 동안 안타 하나 없이 탈삼진 1개 더하며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SK 타선의 추격을 확실하게 막아내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어 냈다.

반면 NC의 1위를 굳혀줄 카드였던 문경찬은 첫 등판이 실패였다. 14일 창원 LG 트윈스전서 4-4 동점이던 8회초에 등판했지만 ⅓이닝 동안 홍창기와 채은성에게 연달아 투런포 두방을 맞고 4점을 내주고 말았다. 8회초를 문경찬으로 막아내면서 막판 역전승을 노렸던 NC로선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문경찬과 박정수가 불펜에서 힘을 보탠다면 NC로선 약점인 불펜진 강화에 성공하며 첫 우승을 향할 수 있다. KIA 역시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장현식이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따라서 훨씬 강력한 마운드를 만들 수 있고 김태진 역시 부상 많은 KIA 내야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에 이 트레이드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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