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이민호가 초반 4실점 했지만 더그아웃은 여유가 넘쳤다. 오히려 불안해 보이는 쪽은 NC였다. 아니나 다를까. 4회 2사 1, 2루 이형종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 2사 1, 2루 유강남이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는 단숨에 6-4로 역전됐다.
6회 NC 박석민의 볼넷과 이원재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위기. LG 벤치는 선발투수 이민호를 믿었다. 알테어의 유격수 땅볼. 공을 잡은 오지환이 곧바로 3루에 송구해 2루주자 이원재를 아웃시켰다.
박석민의 홈인으로 1실점 했지만 이민호는 다음타자 노진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정주현과 오지환의 깔끔한 병살수비도 돋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2사 후 권희동과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108구를 던지며 이닝을 책임진 이민호의 호투에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LG 불펜은 이날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민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이 나성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정용과 고우석이 안타 하나 허용하지 않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는 한여름에도 신바람 나는 5연승을 달렸다. 이날 KT에 진 두산을 제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스윕패의 타격을 입은 NC는 롯데에 승리를 거둔 키움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의 연승과 NC의 스윕패로 상위 팀의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금요일 경기. 5회초 2사 1루 LG 라모스가 역전 투런포를 치고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금요일 경기. 8회초 1사 1루 LG 홍창기가 문경찬을 상대로 투런포를 치고 들어와 축하받고 있다.
금요일 경기. 8회초 1사 1루 LG 채은성의 투런포. 점수는 8-4로 벌어졌다.
토요일 경기. 3회초 LG 이형종이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토요일 경기. 7회초 무사 LG 김현수가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일요일 경기. 4회초 2사 1, 2루 LG 이형종의 추격 3점포.
일요일 경기. 4회말 2사 NC 이상호의 내야 플라이 때 이민호와 유강남이 충돌했지만 이민호가 맨손으로 떨어지는 공을 잡고 있다.
일요일 경기. 5회 실점위기를 넘긴 이민호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일요일 경기. 6회말 1사 1루 NC 노진혁의 2루수 병살타 때 깔끔한 수비를 보여준 정주현, 오지환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일요일 경기. 7회 2사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이민호에게 류중일 감독과 류지현 코치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요일 경기. 7회말 2사 1, 2루 NC 양의지의 파울타구를 LG 1루수 장준원이 몸을 날려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