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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KT 위즈 마운드에선 베테랑 투수 이보근(34)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6월 중순 콜업된 이보근은 4경기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초반 세 경기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월 20일 수원 롯데전에서 1⅔이닝 4실점을 한 여파가 컸다. 하지만 한 차례 재조정 이후 이보근은 7월 12경기 무실점으로 힘을 되찾았고, 8월에도 7경기에 나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된 불펜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KT에서 이보근의 활약은 중위권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보근을 두고 "시즌 초반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의 템포를 되찾았다. 경험을 무시 못한다. 구위만 끌어 올리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여전히 KT 불펜은 불안하다. 주 권, 조현우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전유수 유민상 김재윤 등 나머지 투수들은 기복을 오가고 있다. 2군에 내려간 이대은 역시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치열한 중위권 싸움으로 누적되는 심신의 피로 역시 발목을 잡을 만한 요소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보근의 역할이 안팎에서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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