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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히어로] 에이스 루친스키+달라진 불펜, 완벽했던 1위 수성 시나리오

기사입력 2020-08-18 21:09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NC 루친스키가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31/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반 경기로 쫓긴 NC 다이노스가 1위 다운 저력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을 뿌리쳤다.

NC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마운드 호투를 앞세워 5대1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진 NC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필두로 마운드가 짠물투를 펼쳤다. 키움은 박병호 박동원 임병욱 등 부상자가 돌아왔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꽁꽁 묶였다.

중요한 2연전이었다. NC와 키움은 최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면, NC가 3승7패, 키움이 7승3패를 기록했다. NC의 강점이었던 선발 야구와 강력한 타선이 주춤했다. 자칫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동욱 NC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2경기로 끝나는 건 아니다. 부상자들이 있지만, 오늘 경기를 당장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조합으로 나가야 한다. 더 중요한 건 마지막날 어떻게 마치느냐이다"라고 강조했다.

손 혁 키움 감독도 마찬가지. 그는 "특별히 NC라고 따로 준비한 건 없다. 2연전씩 치러지니까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욕심을 많이 내면 오히려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70~80경기 정도 남았기 때문에 하던대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NC 문경찬.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14/
NC는 우세한 선발의 힘을 마음껏 누렸다.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1위(3.93)를 달리던 NC는 에이스 루친스키가 나왔다. 최근 부진한 모습도 나왔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연패 스토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을 고르게 활용했고, 커브를 적절히 섞으면서 키움 타자들을 묶었다. 좀처럼 연속 안타를 맞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에는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하성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이정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강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가 조화를 이루면서 이닝을 지워갔다.

새 국면을 맞이한 NC 불펜도 힘을 냈다. 루친스키는 7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욕심을 내지 않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교체 타이밍은 적중했다. 최근 상승세를 탄 홍성민이 대타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다. 서건창과 김하성을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8회 등판한 문경찬은 삼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9회에는 마무리 원종현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의 1위 수성 시나리오는 완벽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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