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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3년만에 한국인 선발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같은날 올랐다.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광현도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선방했다. 김광현은 같은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잡은 선발 데뷔전이라 더욱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세인트루이스 입단 이후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쳤던 김광현은 마무리로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팀내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갑작스럽게 김광현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이후 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김광현의 데뷔전도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이언 햅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아웃까지 잡고 존 갠트와 교체됐다. 투구수 57개. 선발 데뷔전인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다음 등판을 기대할 수 있는 첫 등판을 잘 마쳤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소속팀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7대2로 완승을 챙겼고,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등판한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후 2차전에서 4대5로 석패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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