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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프리뷰]'통산 1승' 한화 박주홍, 838일만의 승리 가능할까? 상대는 SK 이건욱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14:30


한화 박주홍.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느덧 프로 3년차, 통산 1승(6패)를 기록중인 한화 이글스 박주홍은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둘 수 있을까..

박주홍은 19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는 SK 와이번스 이건욱이다.

박주홍은 21세, 한화지난 2018년 5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경기에서 유일한 1승을 따냈다. 선발 김재영과 중간 장민재의 뒤를 이어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박주홍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3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마운드를 정우람에게 넘겼다. 박주홍은 5-6으로 뒤지던 한화가 9회 이용규의 2루타와 제라드 호잉-이성열의 홈런으로 대거 4득점,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통산 55경기를 출전했지만, 승리는 이날 하루 뿐이다. 박주홍은 지난해 출전한 29경기 중 6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선발 평균자책점 9.61의 난조를 보였다.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커녕 5회를 넘긴 경기도 단 1번 뿐이다. 나머지 5경기에서는 모두 5회 전에 조기 강판됐다.

지난 5월 3차례 출전해 2⅔이닝을 소화한 박주홍은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지시에 따라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기회를 노렸다. 지난 8월 13일에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박주홍은 320일만의 선발 등판이었던 13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역투, 합격점을 받았다. 5회 김하성에게 내준 투런 홈런이 아쉬웠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최고 구속 145㎞의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화가 좋았다. 투구수는 80개였다. 당시 최원호 감독 대행은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1군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이번 상대는 이건욱이다. 이건욱은 지난 5월 28일 첫 선발 등판 이후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문승원-박종훈이 짊어진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선수다.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지난 7월 14일 두산 베어스 전 이후 승리가 없지만, 8월 7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올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도 준수하다.

박주홍은 현재 고관절 부상으로 빠진 김범수를 대신해 대체 선발투수로 기용되고 있다. 김범수-장시환-김민우의 틈바구니에서 선발 한자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박주홍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SK 이건욱.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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