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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 김정빈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 이태양은 한화 시절보다 확실히 밸런스가 잘 잡힌 것 같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19일 한화 전을 앞두고 "이태양이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는 직구가 빠르면 141㎞, 안 나오는 날은 137~188㎞였다. 그런데 이젠 구속이 확실히 올라왔다. 140㎞ 밑으로 안 떨어진다"며 미소지었다.
이태양의 구속이 오른 이유는 역시 밸런스다. 그는 "2군에 잠깐 갔다온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 올해는 불펜이지만, 구속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내년엔 5선발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전과는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행은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밸런스 찾았구나' 생각했다. 올시즌 베스트 피칭이었다"면서 "하루 쉬고 나니 그렇게 변할 수 있는 게 투수다. 제 생각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김정빈은 1군 경험이 올시즌 처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초에는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고, 이후에도 필승조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 대행은 "한동안 안 좋다가 요즘은 들쭉날쭉이다. 여러모로 제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선수"라며 "체력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제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선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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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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