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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프리토크]'끝내기 맞은 루키 정해영에게' 윌리엄스 감독 "오늘 경기만 생각하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8-19 17:41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0회말 LG 김현수가 끝내기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KIA 정해영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18/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은 오늘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KIA 타이거즈가 연장 끝내기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경기에 나선다. 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대6으로 패했다. 초반 0-1로 뒤지던 KIA는 3회초 4-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4회초 추가점까지 뽑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까지 5-3으로 2점 앞서던 KIA는 9회말 수비 실책과 더불어 마무리 전상현의 블론세이브로 5-5 동점을 허용했고, 10회말에 등판한 정해영이 1아웃을 잡고 김현수에게 우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아 5대6으로 패했다. 이날 LG를 잡았다면 상위권과의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는 찬스였지만 아쉽게 마지막에 무산되고 말았다.

이튿날인 19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아쉬운 장면으로 9회말 실책 상황을 꼽았다.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박용택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루 위기. 대주자 신민재가 투입됐고, 다음 타자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한승택이 도루 저지를 위해 송구했지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김규성의 글러브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기록은 포수 실책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규성에게 숏바운드가 되면서 공이 포구가 제대로 안된 게 가장 아쉬웠다. 센터 방향으로 공이 빠지는 걸 막기 위해 김규성이 들어갔는데, 블로킹이 아쉽게 처리됐다. 굳이 아쉬운 장면을 꼽자면 그 대목"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루키' 정해영에게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끝내기 패배는)있을 수 있는 일이다. 야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장면이라 딱히 해줄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정해영 입장에서는 슬라이더가 아쉽게 들어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쉽겠지만, 우리가 오늘 해야할 일은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해영도 오늘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경기만 생각하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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