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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선두 경쟁이 펼쳐진 창원 2연전.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외국인 투수들의 시리즈였다.
브리검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손 혁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안 아픈 상태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브리검이 빠지고 두 달 정도 불펜 데이를 하면서 불펜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았다. 6이닝 3실점 이하로 던져주면 좋겠지만, 부상 없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고 로테이션을 돌아주는 게 브리검의 정상 모습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브리검은 팔색조 투구로 NC 타자들을 상대했다.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회말 애런 알테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원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공이 러셀의 앞에서 갑자기 옆으로 튀면서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순식간에 무사 2,3루 위기. 브리검은 지석훈을 삼진, 이명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은 전날 NC 외국인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게 6이닝 1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끝내 1대5로 패하면서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브리검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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