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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날 '고구마 타선'이 속을 썩이더니, 이번엔 마운드가 송두리째 무너져내렸다. 각종 기록의 불명예스런 주인공이 됐다. 19일 SK 와이번스에 6대26으로 대패한 한화 이글스 이야기다.
이날 한화가 허용한 26실점은 올시즌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경기 최다 실점이다. SK는 장단 22안타에 12개의 사사구를 더해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2010년 21점)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28일 본인들이 당한 올시즌 최다 실점(7대24, LG전 패배)의 굴욕도 한화에 떠넘겼다. 그나마 SK의 화력이 26점에서 멈춘 덕분에 KBO 역사상 최다 실점(1997년 LG, 27실점) 팀으로 남는 것만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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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올시즌 한화의 성적은 22승 62패 1무. 승률은 2할6푼2리까지 내려앉았다. 남은 59경기에서 22승을 올려야 KBO 역사상 첫 100패, 2002년 롯데 자이언츠 이후 18년만의 2할 승률팀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쉬워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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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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