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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G 트윈스와의 8경기에서 2승6패. 매우 힘 빠지는 결과다. 소득 없이 LG와의 연속 맞대결을 마친 KIA 앞에 '운명의 일주일'이 다가온다. 순위 싸움이 달려있다.
결과는 KIA의 완패. LG와의 8경기에서 KIA가 거둔 성적은 2승6패에 불과했다. 두번의 3연전에서 모두 1승2패에 그쳤고, 잠실 2경기도 모두 내주고 말았다. 그 결과, LG는 KIA전 승리를 발판 삼아 선두권을 위협하는 3위로 치고 올라섰고 KIA는 KT 위즈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최근(19일 기준) 10경기 5승5패. 한창 순위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다.
문제는 앞으로 일주일간의 일정이다. LG전을 어렵게 마친 KIA 앞에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가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현재 1,2,4위 팀들이다. KIA는 잠실 원정을 마치고 곧장 광주로 이동해 NC와 2연전을 치르고, 두번째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시 짐을 싸서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고척에서 키움과 2연전을 치른 후 월요일 휴식일을 서울에서 보내고 두산과 잠실에서 맞붙는다. KIA의 원정은 27~2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까지 이어진다.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들을 차례로 만나는 것도 모자라 수도권 원정 6연전이 KIA 앞에 서있다.
물론 최근 팀별 경기력과 분위기가 전반기와는 또 다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변수는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상위권 순위 경쟁이 KIA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하다.
중요한 일주일을 앞둔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늘 하던대로 준비하겠다. 좋은 흐름만 가져갈 수 있다면 상대팀과 상관 없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우리 선수들의 태도가 좋기 때문에 해왔던대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가 남은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 확보가 필요하다. 운명의 일주일이 끝난 후 어떤 성적표를 손에 쥘 수 있을까.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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