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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흥국생명이 최하위 정관장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 초반 레베카 득점 루트가 연속 성공을 거두면서 빠르게 점수를 올렸고, 6-1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정관장은 접전 속에서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갔고, 기어이 17-17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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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도 자네테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고, 박여름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더욱 줄였지만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윤주가 사이드 득점을 터뜨려 힘을 얻은 후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2세트를 끝내는 속공 득점이 나오면서 1-1 균형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은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리면서 곧장 따라잡히고 말았다. 빠르게 역전한 흥국생명은 상대 리시브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피치의 블로킹까지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정관장이 한때 동점까지 추격했지만, 이날 서브 운이 좋은 흥국생명이 고비마다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3세트까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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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시작과 함께 정관장의 앞섰다. 3세트에서 서브에 당했던 정관장은 4세트 초반 자네테에게 몰린 공격이 연속 성공했고, 박혜민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유지했다. 공격에 애를 먹던 정관장은 근소한 점수 차를 이어갔고,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서브가 통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4세트 중반. 정관장이 연결 흐름이 끊기고, 범실로 자멸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흥국생명은 최은지의 역전 득점에 이어 추가점, 피치의 속공 득점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역전을 허용한 정관장은 기가 완전히 꺾였고, 반대로 흥국생명은 짜릿한 4세트 역전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