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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속 밀어붙였다. 하지만 끝내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경기전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뷰캐넌이 첫 경기서 잘던지면서 우리팀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구속도 우리와 할때 더 나오는 것 같다"면서도 "많이 봐왔으니까 이번엔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테이블 세터도 바꿨다. 점수를 낼 수 있을 때는 대타 작전도 쓰는 등 적극적으로 상황에 맞게 대처하겠다"라고 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대행은 "상대팀도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다. 상대 타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패턴을 바꾸는 대처 능력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예상과는 달리 뷰캐넌이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어려운 피칭을 계속 했다.
5-2로 앞선 5회말에도 위기는 계속 됐다. 1사후 최 정에게 솔로포를 맞아 5-3, 다시 2점차로 쫓긴 뷰캐넌은 4번 채태인과 5번 한동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6번 로맥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내몰렸다. 7번 이흥련을 상대로 2B1S로 볼카운트도 불리했다. 제구가 되는 147㎞의 컷패스트볼을 선택한 뷰캐넌은 바깥쪽으로 뿌려 유격수앞 병살타로 다시 위기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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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직구는 최고 구속 150㎞를 찍었지만 26개 중 스트라이크가 12개, 볼이 14개로 볼이 더 많았다. 커브도 스트라이크 8개, 볼 9개. 직구와 커브가 마음대로 제구가 되지 않았고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많았다. 안타를 맞은 공도 직구가 4개, 커브가 4개였고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각각 1개씩이었다.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도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덕분이었다.
SK는 뷰캐넌을 상대로 10개의 안타를 쳤다. 최 정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뷰캐넌에게만 3개의 홈런을 기록해 '뷰캐넌 킬러'로 떠올랐다. 하지만 끝내 무너뜨리지 못하고 6회까지 던지게 했다.
뷰캐넌은 여전히 SK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고 SK는 부캐넌 공포증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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