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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직 전혀 준비가 안되어 있다."
마차도에게 초구 138km 직구 볼을 던진 함덕주는 2구째 우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안치홍에게 4구 연속 볼이 들어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6구 모두 직구. 구속은 138~140km 사이에 형성됐다. 본인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 투구 내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한 직후 투수를 채지선으로 교체됐고, 함덕주는 공 6개를 던지고 물러났다. 그리고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1일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쓴소리를 했다. 김 감독은 "어제 마운드에 올라갔을때 볼이 되든 말든 본인의 베스트 공을 던져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준비가 전혀 안돼있는 것 같았다"면서 "덕주는 사이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팔 상태가 안좋아졌고 열흘간 휴식을 취했다. 이후 불펜 투구에 문제가 없어서 1군에 돌아왔는데 어제같은 그런 투구 내용은 전혀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보여졌다. 마운드에서는 결과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2군에 내려가서 좀 더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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