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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0의 행진이 이어지던 팽팽한 투수전. 마지막에 웃었다.
롯데 타선은 3회까지 이승진을 상대로 단 한명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1루 베이스조차 밟지 못했고, 두산은 잔루를 남겼다. 두산은 2회말 1아웃 이후 최주환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먼저 마련했다. 하지만 김인태와 이유찬의 타구가 모두 외야수에게 잡히면서 첫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꽉 막혀있던 롯데와 달리 두산은 꾸준히 주자가 루상에 나갔지만 홈으로 돌아오는 주자는 없었다. 3회말 1아웃 이후 박건우의 안타 그리고 정수빈의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환이 접전 끝에 볼넷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이었다.
두산 역시 5회말을 놓쳤다. 1사에 최용제가 상대 3루수 한동희의 땅볼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박건우의 안타도 터졌다. 1사 1,2루에서 정수빈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치는 사이 주자 2명이 2,3루 득점권에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르난데스가 2루 땅볼로 적시타를 치지 못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8회까지도 0-0이 계속됐다. 롯데는 8회초 찬스를 날렸다. 민병헌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그리고 상대 폭투와 대타 손아섭의 자동 고의4구로 4사 1,2루 기회가 마련됐다. 다음 타자는 정 훈. 정 훈은 채지선을 상대로 질 좋은 외야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플라이 아웃되고 말았다. 롯데는 9회초에도 홍건희를 상대해 2사 2,3루 첫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안치홍이 5구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끈질긴 집중력을 보였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두산은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다.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최준용을 상대로 볼넷 출루하며 노아웃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최주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김재호가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대타 신성현을 내세웠다. 신성현도 3B1S에서 볼넷을 골라나가 1사 만루가 됐다. 대타 오명진이 1루수 앞 땅볼을 기록하면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된 후 이어진 2사 만루.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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