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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 톱타자 조이 보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6㎞ 패스트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중전 안타성 코스였지만 2루수 콜튼 윙의 절묘한 시프트가 범타로 이어졌다. 2번 닉 카스테야노에게도 150㎞ 빠른 공으로 1루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전날 그랜드슬램을 날렸던 3번 맷 데이비슨에게도 물러서지 않았다. 132㎞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15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더욱 가벼워졌다.
3회 하위 타선을 맞아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8번 카살리와 9번 갈비스를 단 4구 만에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9번 팔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번 까다로운 톱타자 보토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또 한번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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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마무리투수와 선발로 각각 한 차례씩 나와 4⅔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인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57개의 공을 던져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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