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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광현, 첫승 향한 산뜻한 출발...8타자 연속 범타로 3이닝 무실점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8-23 09:53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Hyun Kim throw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Saturday, Aug. 22, 2020, in St. Louis. (AP Photo/Jeff Roberson)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이 산뜻하다. 3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1회 톱타자 조이 보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6㎞ 패스트볼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중전 안타성 코스였지만 2루수 콜튼 윙의 절묘한 시프트가 범타로 이어졌다. 2번 닉 카스테야노에게도 150㎞ 빠른 공으로 1루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전날 그랜드슬램을 날렸던 3번 맷 데이비슨에게도 물러서지 않았다. 132㎞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15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2회는 더욱 가벼워졌다.

4번 수아레스를 3구 만에 빠른 볼 승부로 우익수 플라이를 잡아냈다. 5번 어빈도 5구 만에 빠른 공으로 땅볼을 유도했다. 메이저리그 OPS 전체 3위로 최근 핫한 왼손 타자 윈커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 첫 삼진.

3회 하위 타선을 맞아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8번 카살리와 9번 갈비스를 단 4구 만에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9번 팔머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번 까다로운 톱타자 보토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또 한번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St. Louis Cardinals starting pitcher Kwang-Hyun Kim throw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Saturday, Aug. 22, 2020, in St. Louis. (AP Photo/Jeff Roberson)

AP연합뉴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마무리투수와 선발로 각각 한 차례씩 나와 4⅔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인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57개의 공을 던져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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