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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은 물론이고, 불펜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손 혁 키움 감독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에릭 요키시가 오늘 캐치볼 1~2개를 하다가 멈췄다. 어깨가 안 좋다고 해서 2주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우진은 어제 던지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말소하고, 박승주를 등록했다"고 전했다.
키움의 선발진은 중요한 시기에 위기를 맞이했다. 전날(22일) KIA와의 경기에선 김태훈이 대체 선발로 등판했다. 선발을 준비하던 최원태가 어깨 통증을 느꼈기 때문. 최원태는 전날 MRI를 찍었지만, 의사가 없어 아직 진단 결과를 듣지 못했다. 24일 결과를 알 수 있다. 당분간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에이스 요키시도 이탈했다. 손 감독은 "최근에 MRI를 찍어서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주 정도 쉬고 다시 찍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8회를 책임지던 안우지도 허리 부상으로 제외됐다. 손 감독은 "지난해 안 좋았던 부위다. 앞서 김태훈 이영준 등과 비슷한 증상이다. 이전 사례들로 봤을 때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당초 손 감독은 안우진의 빈자리를 김태훈으로 메우려고 했다. 하지만 인터뷰 직전 요키시의 어깨 통증 소식을 전했다. 김태훈이 다시 선발진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손 감독은 "2군 추천 선수가 등판하든지, 김재웅이나 김태훈 등이 던져야 할 것 같다. 최원태 검진 결과도 같이 보면서 로테이션을 새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선발 투수 2명이 빠지면서 '불펜 데이'를 운영하기도 애매해졌다. 손 감독은 "2군에서 신재영 윤정현 정대현 등이 선발 등판하고 있다. 최근 내용을 봤을 때 좋은 보고가 많이 있었던 건 아니다. 그렇다고 불펜 데이를 한 주에 두 번 할 수는 없다. 미팅을 통해 다시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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