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에 악몽의 8회가 됐다. 연이틀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그렇다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 전 "리플레이를 100번 정도 본 것 같다"는 농담으로 애써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선수들은 오늘도 하던 대로 에너지 있는 모습으로 훈련을 잘 진행했다. 몸 상태와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 장현식도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도와주고 격려를 해줬다. 다시 던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KIA는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선발 애런 브룩스가 6⅓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5로 리드한 8회말 등판한 장현식이 흔들렸다.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 전병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웅빈 타석에선 폭투를 틈 타 2루 주자 이정후가 3루로 뛰었다. 한승택이 정확한 3루 송구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김웅빈이 좌월 2루타를 쳐 5-6으로 추격했다. 이어 허정협이 홍상삼을 상대로 3루수 방면 안타를 쳐 1사 1,3루. 이번에는 좌투수 김명찬을 투입했고, 김혜성을 삼진 처리했다.
비디오 판독 '3분'의 시간이 문제가 됐다. 3분간 비디오 판독 센터가 판정을 뒤집을 근거를 찾지 못하면, 원심이 유지된다. 그러나 심판진은 3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었다. 약 20초의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윌리엄스 감독도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었다. KIA는 이틀 연속 석연치 않은 판정에 몸살을 앓았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