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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 타선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 KT 마운드의 부담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4.88로 전체 8위다. 선발진에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윌리엄 쿠에바스와 배제성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펜 역시 5점대 평균자책점에서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이제는 투수들이 버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우리 타선에는 힘이 있다. 언제든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고, 이기는 패턴을 만들어왔다"며 "최근 불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준호가 돌아왔고, 김 민도 많이 좋아졌다. 선발진에서도 쿠에바스가 돌아왔고 배제성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이들이 버텨준다면 타자들에게도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KT가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마운드였다. 주 권을 비롯해 정성곤 이대은 등 불펜 투수들이 필승 카드 역할을 하며 마운드 부담을 덜고 타선과 함께 시너지를 냈다.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KT가 과연 1년 전처럼 다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버틸 수 있을까.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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