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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7월 이후 상승세를 탄 KT 위즈는 이제 1위 NC 다이노스가 두렵지 않다. 이틀 연속 타선도 힘을 냈다.
하지만 KT가 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전날 경기에선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0대1 대승을 거뒀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KT가 우위였다. 연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만났다. 루친스키는 12승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 게다가 지난 시즌부터 KT를 상대로 3연승을 따낼 정도로 강했다.
분위기를 탄 KT 타선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초반 투수전의 흐름을 하위 타선이 바꿨다. 2회말 1사 후 배정대가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의 2루수 방면 타구를 박민우가 재치 있게 처리하며 선행 주자 아웃. 그러나 박승욱과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득점 실패에도 배정대 장성우 박승욱은 3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1사 후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2경기 연속이자, 시즌 31호 홈런.
KT는 NC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이상적인 승리였다. 선발 투수가 호투했고, 타선이 폭발하면서 가볍게 승리했다. 최근 주춤했던 로하스의 타격감도 살아났다. 게다가 연이틀 타선 활약으로 필승조의 체력을 아꼈다. 선두 NC가 KT의 상승세를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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