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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광현이 떠난 뒤 국내 에이스의 칭호를 받게된 SK 문승원. SK의 국내 에이스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4-0으로 앞선 3회초 연속 안타와 희생번트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는데 2번 터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4,5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긴 문승원은 6회초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때 위기 탈출을 위해 구종의 역할을 확실하게 나눴다.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빠른 직구는 보여주는 볼로 활용했다. 그리고 결정구는 커브였다.
터커에게 던진 1,2구 직구가 모두 볼이 돼 불리한 볼카운트. 3구째 체인지업, 4구째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2B2S를 만든 문승원은 5구째 126㎞의 커브를 몸쪽에 붙였다.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 터커는 그냥 걸어 더그아웃으로 가야했다. 루킹 삼진.
2사 1,2루서 5번 김민식과의 승부도 결국 커브가 승부를 냈다. 2B2S에서 5구째 128㎞의 몸쪽 커브가 제대로 떨어졌고, 김민식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가장 큰 위기를 넘긴 문승원은 7회초엔 선두 6번 유민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SK가 25∼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부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던 터라 문승원의 7이닝 피칭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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