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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장타력을 겸비한 야수를 찾는데 중점을 뒀다. 그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가 정민규(17)였다."
"현실적으로 지금 한화에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가 많지 않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육성하는 일은 이글스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그게 정민규를 선택한 이유다."
정민규는 키 1m83, 체중 88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대형 내야수다. 탄탄한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다. 고교 3년간 총 55경기에 출전, 타율 3할7푼1리(175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4개를 비롯해 2루타 14개, 3루타 5개를 때려냈다. 5할7푼7리에 달하는 장타율이 인상적이다. 올시즌 성적은 10경기 출전, 타율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1홈런 7타점 OPS 0.878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하위 3팀에게는 1차 지명에서 지역 연고가 아닌 '전국 지명'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해당 팀이 원할 경우 타 팀의 1차 지명이 끝난 뒤 전국을 대상으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 9위였던 한화는 10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전국 지명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1차 지명 대상자를 발표한 8개 구단과 달리, 두 팀의 발표는 31일에 이뤄졌다. 롯데가 장안고 포수 손성빈을 먼저 선택했고, 한화는 부산고 내야수 정민규를 골랐다.
정민규는 한화 측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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