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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좌완투수가 선발이기 때문에 박찬호가 리드오프에 선다."
사실 윌리엄스 감독도 박찬호를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이 정말 오랜만이다. 선발로 박찬호를 라인업 1번에 세운 건 5월 31일 광주 LG전 이후 93일 만이었다. 지난 5월 5일 한 달간 리드오프를 박찬호에게 맡겼던 윌리엄스 감독은 6월 김호령이 돌아오자 박찬호를 하위타선으로 내렸다.
당시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를 아예 라인업에서 제외하긴 힘들었다. 타격 업다운이 심한 편이긴 하지만, 주전 유격수 자리가 펑크나기 때문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박찬호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후 김호령의 타격감이 떨어지자 지난달 중순부터는 최원준을 선발 리드오프로 중용했다.
박찬호는 자신을 리드오프로 기용한 것에 대한 비아냥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특히 박찬호는 5강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윌리엄스 감독의 리드오프 고민을 덜어냈다. 이젠 꾸준함이 필요하다. 체력소모가 많은 유격수이지만, 타격에서도 1일 삼성전과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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