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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8회 혼란의 수비로 경기를 내줬다. 공 든 불펜 탑도 무너졌다.
그러나 순간의 방심이 화를 키웠다. 연이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8회말 등판한 문경찬은 로베르토 라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현수를 상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포수 김형준이 공을 놓쳤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김현수가 1루 세이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출루했다. 문경찬은 침착하게 양석환을 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유강남이 친 타구는 맥 없이 유격수 방면으로 높게 떴다. 위기를 쉽게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평범한 뜬공을 유격수 노진혁이 떨어뜨렸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베테랑 박용택은 문경찬의 4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박용택의 시즌 2호이자, 2경기 연속 홈런. LG는 이 홈런으로 단숨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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