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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68일 만에 현장에 복귀한 SK 염경엽 감독이 6일 LG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복귀 5일 만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과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 이후 정밀 검사를 받고 두 달 정도의 심신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연패에 빠진 팀에 다시 복귀한 염 감독이지만 팀은 반등하지 못하고 9연패 늪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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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1일 홈에서 열린 현장 복귀 기자회견에서도 기력이 많이 쇠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으나 가까이서 지켜본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염 감독은 부진한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과 새롭게 팀을 이끌어나가야 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남은 시즌 급하게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팀과 본인 모두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5일 만에 다시 병원행으로 이른 현장 복귀가 좋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했다. 모든 책임감을 짊어져야 할 감독이지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조급함은 해결방법이 되지 못했다.
팀을 이끄는 감독은 선장과도 같다. 선장으로서 지금 가라앉고 있는 배를 그저 바라보고 있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SK 염경엽 호는 내년에 다시 출항할 수 있다. 건강한 선장이 건강한 팀을 만들 수 있다.
SK를 응원하는 팬들도 올해 남은 팀의 성적보다 감독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양보하는 것도 용기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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