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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최주환 9회 결승타' 두산, KIA 꺾고 단독 4위 회복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22:08


최주환. 스포츠조선DB

이영하.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상대 '에이스' 양현종을 공략하며 승리했다.

두산은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3패로 크게 앞서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같은날 KT가 패하면서 공동 4위에서 다시 단독 4위를 회복했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춰 5강 대열에서 다시 한발짝 멀어졌다.

두산 유희관, KIA 양현종이 좌완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2회초 양현종을 상대로 집중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과 1아웃 이후 허경민의 안타가 터졌다. 1사 주자 1,2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첫 점수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외야 플라이로 찬스는 이어졌다. 2사 1,3루에서 1루주자 김재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최용제의 타구가 유격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3-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회말 KIA도 만회에 나섰다. 나지완의 안타 그리고 상대 폭투로 무사 2루. 황대인의 내야 땅볼때 2루주자 나지완이 3루까지 들어갔다. 한승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두산은 3회초 1사 1,2루 그리고 2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못냈다. KIA 역시 4회말 2사 1,2루에서 한승택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던 5회말 KIA가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김태진의 안타로 이어진 2사 2루. 최원준이 좌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태진이 홈까지 들어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KIA가 1점 차로 쫓아오자 두산이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 김재호, 김인태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2, 2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7회말 2사 1,2루 찬스를 놓친 KIA는 8회말 나지완의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 기회. 나지완은 구원 등판한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영하가 던진 한복판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코어 4-4.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두산이 곧바로 다시 뒤집었다. 9회초 KIA 마무리 전상현을 공략했다.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1사 1,2루에서 김재환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두산이 다시 5-4 리드를 되찾았다. 1점 차 앞선 두산은 이영하가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영하는 9회말을 실점 없이 마무리지으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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