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준우가 희망을 살렸다. 0-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김대우의 슬라이더를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시즌 17호 투런포. 4회 안치홍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롯데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7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또 한번 타점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좌월 2점홈런을 날리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0/
전준우의 활약 속에 사정권 안으로 추격한 롯데는 7회 빅이닝을 만들며 대거 9득점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는 8-8 동점이던 1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질주로 병살타를 막으며 역전 결승 타점까지 올렸다.
경기 후 전준우는 "타격감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홈런도 20개보다 높은 목표를 갖고 시즌에 임하고 있다. 중요할 때 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팀이 지고 있더라도 분위기가 쳐지지 않고 모두가 으쌰으쌰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래서 역전하는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팀 분위기 띄우며 화이팅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우의 목표 상향. 자신이 더 많은 홈런을 칠수록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이 더 가까워진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본격적인 승부처를 앞둔 전준우의 배트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1루, 롯데 전준우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삼성 김대우가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