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팬들의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러나 구창모는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이탈했다. 7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등판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왼팔 전완부 염증이 발견됐고, 회복 후 불펜 피칭에 돌입했다. 그러나 불편함이 남아있어 재검진을 받았더니 이번에는 미세 피로 골절이 발견됐다. 재활 과정이 중단됐다. 휴식이 더 필요하다. 그 사이 구창모는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1위 순위표에서 사라졌다.
그래도 전반기 구창모의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주참한 사이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구단 뿐 아니라, 야구 팬들도 구창모의 '급성장'을 반겼다. 7~8이닝도 거뜬히 소화했다.
구창모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시상식에 참석했다. 모처럼 양의지 나성범 강진성 등 1군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구창모는 "예전부터 항상 꿈꿔왔던 올스타 후보로 이름을 올려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했었다. 후보에만 그치지 않고 나눔 올스타를 대표하는 투수로 선정돼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보답을 약속했다. 구창모는 "나를 뽑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지금 잠시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빨리 회복해서 팬분들의 소중한 한 표에 보답할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