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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저승사자'가 될까.
이런 팀들은 최 하위권인 한화 이글스와 SK를 만날 때 무조건 승리를 해야한다. 하위팀들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쌓은 뒤 경쟁자들과의 경기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
그래서 하위팀에게 당하는 1패는 충격이 크다. 롯데가 그랬다. 12일 인천에서 SK에게 1대2로 패했다. 올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지 않은 팀에게 2점밖에 뽑지 못하며 진 것.
SK가 한화를 제외한 8개 팀과의 승부에선 24승67패로 승률이 2할6푼4리에 그친다. 이들과 10번을 만났을 때 2∼3번만 이긴다는 뜻이다. 상대편의 입장에선 SK전에 이길 확률이 70∼80%가 된다는 것. 분명히 높은 승률이지만 2∼3번 지는 팀에게 오는 타격은 엄청나다.
SK가 11연패로 추락을 할 때도 있지만 최근처럼 3연승을 하기도 한다. SK가 의도치 않게 캐스팅보트로 활약할 가능성도 있을 듯.
SK가 가장 아쉬운 것은 동기부여가 없다는 점이다. 상위권에 있는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이 작은 동기부여가 될까. 상위권 팀을 떨게 만드는 재미를 느끼며 경기를 한다면 희망을 찾을 지도 모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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