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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마무리 전상현이 빠지면서 위기에 놓인 KIA 타이거즈. 하지만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준표가 천금같은 세이브를 따냈다.
박준표의 빈자리는 꽤 컸다. 그는 부상전까지 올 시즌 31경기에 구원 등판해 4승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39(이날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 하나 추가, 평균자책점은 1.35)로 호투했다. 접전 상황에서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였다. 하지만 8월 2일 등판 이후 부상을 당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오른손 약지 부상을 당했다. 반깁스를 한 채 회복을 기다려야 했다. 한 달이 넘게 1군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창원 원정에 동행한 박준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격 1군으로 복귀했다. 베스트12 올스타로 선정되면서 유니폼에는 올스타 패치가 달려있었다.
지난 11일 마무리 전상현이 염증 부상으로 빠진 상황. 정해영과 박준표가 마무리의 빈자리를 메워야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가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다. 정해영도 마무리 경험이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상대 라인업을 보면서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돌아온 박준표는 9회말 곧바로 마무리로 투입됐다. 상위 타선이 걸려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박준표는 낮은 제구를 앞세워 이명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형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선 양의지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후속 도태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힘든 경기를 끝냈다. 박준표의 마무리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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