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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의 '20(홈런)-20(도루) 클럽' 달성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도루는 1루로 출루하면 언제든 시도할 수 있는 것이지만 김하성의 도루 시도는 신중하다. 김하성의 20번째 도루는 20-20클럽 가입외에 다른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동안 19번의 도루 시도에서 100%의 성공률을 자랑한 김하성은 20번째 도루 시도를 성공시킨다면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 성공률로 20도루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하성 역시 성공률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김하성은 "그동안은 도루에 대해 성공률보다 갯수에 대한 생각을 가졌다"면서 "올해는 갯수보다는 성공률에 집중하려고 했고, 확실할 때 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뛰어야할 때, 확실한 타이밍에 뛰어야 하기 때문에 김하성 자신도 도루를 언제 할 지 모른다고 했다. "갯수보다 성공률을 보기 때문에 내가 정말 살 수 있을 때 가려고 한다. 그래서 도루를 언제 할 지 모른다"라는 김하성은 "그렇다고 100% 성공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내 성격이 그러지 않아서. 못하면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15∼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2연전을 갖는다. 롯데전에서 2개의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8월 27일 선발 노경은-포수 김준태를 상대로 1개 성공시켰고, 다음날인 28일에는 선발 서준원-포수 정보근에게서 도루 1개를 뺏았다.
김하성은 하루에 2번의 도루를 한 적도 있지만 최장 13경기 동안 도루 시도를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가 뛸 20번째 도루의 100% 타이밍은 언제일까. 타자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확실하게 살 수 있는 타이밍을 그는 계속 노리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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