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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김광현만 만나면 안풀렸던 린드블럼, ML 첫 맞대결 결과는?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13:07


김광현. AFP연합뉴스

조쉬 린드블럼. USA투데이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KBO리그 대표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에서 열릴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좌완 김광현과 우완 조쉬 린드블럼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13일만의 등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등판을 하루 앞두고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시카고 시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6일 퇴원했고 이후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해 몸 상태를 살피면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다행히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캐치볼과 연습 투구로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김광현은 밀워키 원정에서 복귀 등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2승무패 1세이브 21⅔이닝 평균자책점 0.83. 선발 등판 4경기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0.44로 더욱 낮아진다. 세인트루이스는 15~17일 3일간 밀워키와 더블헤더 2차례 포함 총 5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첫날 더블헤더 1차전 스타트를 김광현이 끊게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인 밀워키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인 린드블럼은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맹활약한 투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밀워키와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KBO리그에서 뛸 당시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총 4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린드블럼이 롯데에서 뛰던 2016년 3번, 두산에서 뛰던 지난해 1번 맞붙었다. 2016년 3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린드블럼이 패전을 기록했다. 2016년 4월 7일 부산 SK-롯데전에서 김광현이 7이닝 3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린드블럼은 5⅓이닝 10안타(3홈런) 3탈삼진 1볼넷 1사구 7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같은해 5월 18일 인천 롯데-SK전에서는 김광현이 6⅔이닝 6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 '노디시전'으로 물러났지만, 린드블럼은 혼자서 8이닝을 던지고도 7안타(1홈런) 7탈삼진 1볼넷 5실점 완투패를 떠안았었다. 세번째 대결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부산 SK-롯데전에서 김광현이 7이닝 5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승리투수, 린드블럼은 5이닝 10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 패전투수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대결에서는 드디어 린드블럼이 첫승을 거뒀다. 김광현이 6이닝 9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반면, 린드블럼은 7이닝 5안타 6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나는 김광현과 린드블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의 첫 대결 결과는 누가 웃게 될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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