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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맞대결에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나란히 호투했다.
김광현은 7이닝 3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0.63이 됐다. 린드블럼도 5이닝 3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린드블럼의 평균자책점은 6.06에서 5.26으로 낮아졌다.
익숙한 두 투수의 맞대결이었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지난해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던 에이스였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298경기에서 136승77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했다. 2년차 시즌이었던 2008년에는 16승4패, 평균자책점 2.39로 MVP를 차지했다. 2015년 KBO리그에 입성한 린드블럼은 5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를 거치면서 130경기에 등판,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에는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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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린드블럼은 이날 더블헤더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신장 경색으로 이탈했던 김광현도 1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에이스 출신답게 나란히 호투했다. 린드블럼은 위력적인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제압했다. 1~3회 1안타씩을 허용했지만, 한 번도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와 5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지만, 밀워키는 6회 곧바로 데빈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김광현은 또 한 번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신장 경색으로 쉬었던 김광현은 더 완벽하게 돌아왔다. 몸쪽 꽉 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었다.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와 3회에는 2루타를 맞았지만, 위기의 순간 탈삼진 능력이 빛을 발했다. 4회말 2사 1,2루, 6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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