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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에이스 뷰캐넌의 무실점 호투와 시즌 4번째 선발전원안타를 앞세워 1년 여 만에 수원 악몽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의 각오는 비장했다. "수원에서 많은 것을 잃은 상태다. 오늘은 꼭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삼성에게 수원은 악몽의 땅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수원에서 단 1승도 없었다. 5경기 5전 전패. 지난해 9월29일 부터 6연패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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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선수들도 의식을 안할 수 없다. 질 때마다 9실점 이상씩 결과가 있었다. 그전에도 다르게 접근했는데 성과가 없었다. 이번 2연전은 컨셉을 다시 가져가 다시 해볼 생각이다. 두번의 실수는 재차 안하도록 배터리 쪽에서 분석을 철저히 해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응은 성공적이었다.
KT 강타선은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뷰캐넌-강민호 배터리의 분석에 철저히 농락 당했다.
뷰캐넌은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7대0 완승을 이끈 뒤 "포수 강민호와 경기 전 게임 전략을 짜고 들어간 부분이 주효했다"며 위기 탈출 비결을 공개했다.
실패를 교훈 삼은 전략적 접근. 수원 악몽 탈출의 비결이었다. 삼성 야구가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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