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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최근 1위 NC 다이노스의 행보를 보면 총력전과 다름 없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투수 교체는 더 빨라지고 과감해졌다.
젊은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는 날이면 불펜을 조기 가동한다.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 쯤이 되면 선발이 일찍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나올 것이다. 1경기, 1경기가 중요한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 10경기만 봐도 NC는 4경기에 선발 투수들이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2승2패로 선방했다. 조기 투입한 불펜 투수들이 끊어 막기로 호투한 덕분이다. NC는 9월 들어 3실점 이하의 투수를 일찍 교체하는 퀵후크를 9회 기록했다. 이는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9월 공동 1위의 기록이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경기도 총력전이나 다름 없었다. 첫 경기에서 마이크 라이트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 폭발로 손쉽게 7대2 승리를 거뒀다. NC는 벌어진 점수차에도 주전 선수들을 쉽게 빼지 않았다. 게다가 7점 앞선 상황에선 9월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는 김진성을 투입하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NC는 9월 이후 불펜 평균자책점 2.6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75⅓이닝을 소화하고도 성적은 가장 좋았다. 좋은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활용한 조용한 총력전이 이미 시작됐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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