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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꺾고 5강행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병규가 김민수와의 2B1S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130㎞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배트 끝에 걸린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엔 전준우가 김민수가 2B2S에서 던진 바깥쪽 높은 코스의 129㎞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 끝에 걸리는 아치로 만들었다. 2-0.
KT 타선이 스트레일리에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겪는 사이, 롯데는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회말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KT는 김민수 대신 전유수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택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한동희가 삼진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지만,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면서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KT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마차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대타 오윤석이 전유수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다시 점수를 뽑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정 훈의 볼넷으로 다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선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순식간에 8-0까지 앞서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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