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강백호 선수와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
김기중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김진욱(강릉고·롯데 지명) 장민기(마산용마고·KIA 지명)와 더불어 투수 최대어 3인방으로 꼽힌 선수. 좌완 투수로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강점으로 꼽혔다. 고교 무대에서 찍은 최고 구속은 148㎞. 한화는 김기중을 지명한 뒤 즉시전력감이라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중은 "친구들과 TV로 드래프트 장면을 지켜봤는데, 빠른 순번에 지명돼 기쁘면서도 놀란 마음이 있었다"며 "지명 뒤 소형준, 강현우 등 선배들로부터 '축하한다, 가서 잘 하라'는 응원을 받았다. '지명됐다고 놀면 안된다, 계속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지명한 한화에 대한 느낌을 두고는 "엄청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을 받는 팀이라고 느꼈다. 분위기 역시 밝고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컨디션을 두고는 "오늘은 30개 정도 공을 던졌다. 80~90%의 힘으로 던졌다"며 "고교 대회 중 무릎에 타구를 맞은 뒤 러닝,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면서 좋아졌다. 무릎 상태가 회복된 후 구속도 조금씩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중은 "김광현 선수가 롤모델이다. 투구 밸런스가 좋고 빠른 공과 파워풀한 피칭이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KT 위즈 강백호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타격 능력을 갖췄고, 힘도 엄청 좋다고 느꼈다. 힘대 힘으로 붙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