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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도루가 귀해진 시대. 100% 도루성공률을 기록 중인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은 이제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까지 넘본다.
김하성의 발은 노련미를 더하고 있다. 확실한 순간 진루를 노린다. 지난 시즌에는 33도루를 기록해 박찬호(KIA 타이거즈·39도루)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실패는 4번 뿐이었다. 도루성공률 0.892.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 맞춰 뛰는 야구를 준비했다. 중심 타선의 타점 기회를 만들었고, 그 결과 112득점으로 생애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종범의 기록까지 넘본다. '레전드'로 꼽히는 이종범(해태 타이거즈)은 1997년 5월18일부터 6월 28일까지 29연속 도루를 성공시켰다. 개막 시점과 상관 없는 최다 연속 도루 기록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막판 6연속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26연속 도루를 기록 중이다. 최다 연속 도루 타이에 단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록에 크게 연연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김하성은 늘 "기록은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그게 안 된다 해도 실망하는 성격은 아니다. 나도 (기록을)생각하고 뛰었던 건 아니다.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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