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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30경기도 남지 않은 2020 막바지 레이스. 상위권의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탈꼴찌 레이스가 다시 점화됐다.
한화의 대 약진으로 단숨에 5경기차가 좁혀지면서 다시 탈꼴찌 싸움이 이뤄지게됐다.
9월 한화의 성적은 의미가 있다. 10승1무12패로 처음으로 월별 성적 4할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5할 승률도 노려볼만한 위치다. 마운드의 힘이 크다.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전체 4위다. 특히 박상원이나 강재민 윤대경 김진영 등 마무리 정우람 앞에서 좋은 피칭을 하는 불펜진이 꽤 강력하다. 이젠 리드를 잡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는 상황. 한화는 9월에 선취 득점을 했을 때 6승1무2패로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불펜이 좋다는 의미.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1 동점이던 7회초 삼성의 뷰캐넌을 상대로 1점을 뽑아 2-1로 리드를 잡았지만 곧이은 7회에 동점을 내주더니 8회엔 6점이나 주면서 무너지며 2대8로 역전패를 하고 말았다. SK의 현실을 정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1.5게임차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모습은 분명히 한화가 더 좋다. 맞대결 성적을 제외한 8개 팀과의 성적도 한화가 더 좋다. 한화가 32승1무68패로 승률이 3할2푼인데 SK는 28승1무75패로 승률이 2할7푼2리에 불과하다. 맞대결에서 SK가 11승1무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덕분에 현재 성적표에선 9위에 올라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는 모두 1∼8위 팀과의 대결이라 SK가 9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장담을 하긴 힘들다.
역대 최초로 100패를 할지도 궁금한 SK와 한화의 치열한 탈꼴찌 싸움. 최악의 성적이란 역사를 남기지 않기 위한 두 팀의 노력은 곧 상위권 싸움에서 고춧가루를 뿌리는 일이 되기에 야구팬들에게 막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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