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2, 3루 SK 김강민이 3점홈런을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8.27/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김강민의 연타석 홈런 등 타선의 폭발로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면서 꼴찌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SK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에 초반 터진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져 12대1로 승리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던 대구 5연패를 벗어난 SK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10위 한화 이글스와의 차이를 2.5게임으로 벌렸다.
SK는 홈런 4개를 포함해 16개의 안타를 치면서 오랜만에 다득점에 성공했다. SK가 9이닝을 기준으로 두자릿수 안타를 친 것은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SK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10안타를 기록했지만 당시엔 11회 연장 접전을 펼쳤다. 9회까지는 안타 수가 6개에 불과했다.
2회초 선두 4번 로맥의 우중간 2루타에 5번 채태인의 우익선상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SK는 8번 김창평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3회초엔 3번 고종욱의 우월 솔로포에 로맥의 좌중간 2루타, 5번 대타 최 정의 안타로 4-0으로 앞섰고 공이어 터진 김강민의 좌월 투런포로 6-0으로 벌리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삼성이 SK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로 인해 안타 없이 볼넷 3개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SK 타선을 막지 못해 계속 끌려가야 했다.
SK는 5회초 김강민의 투런포로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강민은 연타석 홈런을 쳤고 전날 솔로포를 포함해 이틀간 3개의 홈런을 치는 깜짝 장타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