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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또 한번 삼성전에 고전했다.
하지만 악재를 만났다. 날씨였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부터 부쩍 쌀쌀해진 날씨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손이 곱아 허용한 사구를 놓고 강민호와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패스트볼 스피드가 평소 같지 않았다. 완급조절을 통한 노련미로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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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2개와 빗맞은 안타로 허용한 1사 만루에서 박계범의 희생플라이와 박승규의 적시타로 2실점했다. 하위타선에 내준 동점타.
이어진 5회 양현종은 2사 1루에서 강민호에게 바깥쪽 변화구 승부를 펼치다 우중월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헌곤의 느린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성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김호재의 빗맞은 적시타에 이어 더블스틸과 박계범의 빗맞은 적시타가 이어지며 3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현종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쌀쌀한 날씨와 불운이 겹치면서 이날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떠안고 말았다.
양현종으로서는 시즌 마지막 삼성전 등판에서도 찜찜한 악연을 청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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