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투수 양현종.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또 한번 삼성전에 고전했다.
양현종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5-6으로 뒤진 6회초 부터 이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당초 이날 경기는 순항이 예상됐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데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삼성 주포 구자욱 김동엽 김상수가 통증으로 선발 제외됐기 때문이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도 경기 전 "좋지 않았던 상태에서 공략한, 그전의 양현종이 아니"라며 "김동엽 구자욱 김상수가 잔부상으로 빠져 B플랜 라인업을 짰다. 출전 선수에게 기회고 찬스니까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악재를 만났다. 날씨였다. 양현종은 경기 초반부터 부쩍 쌀쌀해진 날씨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손이 곱아 허용한 사구를 놓고 강민호와 가벼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패스트볼 스피드가 평소 같지 않았다. 완급조절을 통한 노련미로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