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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박종훈의 국내 최다승, 최 정의 100타점…. SK의 시즌 최종전에서 지켜봐야할 것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0-28 10:18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1회 SK 최정이 시즌 33호 3점 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최정.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0.2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힘들고 힘든 시즌을 보냈던 SK 와이번스가 이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가 팬들을 만나는 마지막이다.

이미 9위가 확정된 상태지만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야 한다는 의지도 강하다.

일단 박종훈이 국내 투수 최다승에 도전한다. 현재 12승(11패)을 기록 중인 박종훈은 KT 위즈 소형준과 함께 국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전체 다승에선 공동 7위지만 국내 투수들 중에선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박종훈은 마지막 경기 등판 여부를 묻는 코칭스태프의 질문에 몇차례나 등판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아프지 않으니 로테이션을 거르기 싫었다"는 박종훈은 그러면서 "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다. 도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중심타자 최 정은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다. 96타점을 기록 중인 상황. 1경기에서 4타점을 올리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는 않다. 최 정이 100타점을 넘긴 것은 2016년(106타점)과 2017년(113타점) 등 두번뿐. 지난해에도 99타점을 기록해 100타점에 1개가 모자랐던 최 정이 이번엔 세자릿수 타점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의미있는 등판도 예고된 상황이다. 27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에 대해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최종전에 마운드에 올려 팬들과 인사를 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박 대행은 "30일 경기에서 첫 타자나 끝 타자를 상대하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희상은 2004년 SK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데뷔해 SK 유니폼만 입고 17년을 뛴 '원클럽 맨'이다. 최근 어깨 수술에서 돌아와 던졌지만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한 것.

SK는 이날 'Begin Again'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수들은 2000년 창단 때 입었던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후엔 이날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에 사인까지 더해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내년시즌부터 활약할 신인들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1차 지명 신인인 좌완 김건우가 2000년 신인왕 이승호 코치와 함께 시구를 하고 5회가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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