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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힘들고 힘든 시즌을 보냈던 SK 와이번스가 이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가 팬들을 만나는 마지막이다.
이미 9위가 확정된 상태지만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야 한다는 의지도 강하다.
중심타자 최 정은 100타점에 도전하고 있다. 96타점을 기록 중인 상황. 1경기에서 4타점을 올리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는 않다. 최 정이 100타점을 넘긴 것은 2016년(106타점)과 2017년(113타점) 등 두번뿐. 지난해에도 99타점을 기록해 100타점에 1개가 모자랐던 최 정이 이번엔 세자릿수 타점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의미있는 등판도 예고된 상황이다. 27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에 대해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최종전에 마운드에 올려 팬들과 인사를 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박 대행은 "30일 경기에서 첫 타자나 끝 타자를 상대하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희상은 2004년 SK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데뷔해 SK 유니폼만 입고 17년을 뛴 '원클럽 맨'이다. 최근 어깨 수술에서 돌아와 던졌지만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한 것.
SK는 이날 'Begin Again'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수들은 2000년 창단 때 입었던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후엔 이날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에 사인까지 더해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내년시즌부터 활약할 신인들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1차 지명 신인인 좌완 김건우가 2000년 신인왕 이승호 코치와 함께 시구를 하고 5회가 끝난 뒤 클리닝타임 때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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